소서리스트님의 소설 [귀검사는 오늘도 다이빙 합니다]의 표지 커미션 작업물입니다.
주인공의 얼굴이 실제 BJ의 얼굴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작업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대체로 2D의 미소년이나 미청년 얼굴을 주로 그린 터라 실제하는 인물, 그것도 구독자들에게 코가 크다고 놀림을 당한다는 분의 얼굴을 ^^; 적당히 미화하면서도 특징이 살수 있도록 그리느라 초반에는 조금 헤맸습니다. 실존 인물을 그리는 거라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안해봤던 작업이라 재밌게 작업했습니다.
또한 귀검사라는 직업 설정 때문에 '뼈'로 된 갑옷을 그려달라고 하셨는데, 이 또한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작업이라 새로운 마음으로 작업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갑옷은 '에일리언'을 레퍼런스로 그렸습니다.
타이틀 작업의 경우, 아래로 떨어지는 인간 모양을 넣어달라고 하신데다가 글자수가 많아서 위치나 모양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일반적인 모양으로 넣으면 글자수가 너무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고 전체적인 형태가 예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 고민을 하다가 '떨어지는', '다이빙' 이라는 설정에 착안해 맨 첫글자와 마지막 글자를 미끌어지듯 기울여서 모양을 잡았습니다. 내용이나 분위기에 어울리는 타이틀이 나온 것 같아 저도 마음에 들었지만 소서리스트님도 마음에 들어하셨구요.
전체적으로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종류의 그림을 그리게 되어 매우 뜻깊은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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