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림의 마지막 단계에서 효과레이어를 상당히 많이 사용합니다. 스크린, 오버레이, 발광닷지는 늘 깔아주고, 때때로 그라데이션효과나 선형번, 색상 닷지, 소프트라이트, 하드라이트 등등... 효과를 주는 레이어를 적절히 사용해 주면 그림이 확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효과레이어의 활용이야 말로 디지털 드로잉의 큰 장점 중 하나죠. 아래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효과레이어로 보정하기 전과 후과 엄청 차이나기 때문에 디지털 드로잉에서 효과레이어의 적절한 활용은 거의 필수나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이 방법에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레이어가 너무 많아지는 것이죠. 기본적인 펜선 레이어와 채색 레이러를 폴더로 묶고 나서도 효과를 주는 레이어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이 효과 레이어를 폴더로 정리를 했는데 그러면 또 문제가 생깁니다. 아래 그림처럼 효과레이어를 폴더에 넣는 순간 효과레이어가 평범한 표준 레이어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저 희뿌옇게 칠한 거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되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몰랐을 때는 마냥 레이어가 늘어나면 늘어나는 데로 레이어목록 길이를 한없이 늘여놓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작업효율도 떨어집니다. 레이어마다 이게 무슨 레이어인지 이름을 써놓지 않으면 뭐가 뭔지 헷갈리기도 하고, 지금 당장 필요한 레이어를 찾기 위해 레이어를 일일이 클릭하며 찾아다녀야 하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간단한 해결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폴더를 통과레이어로 만들면 되는 것입니다!
▲많은 레이어 종류 중 맨 위에 있는 통과레이어를 클릭한다.
폴더 자체를 통과레이어로 만들면 보시다시피 폴더 안에 넣어도 효과가 그대로 적용됩니다.
레이어 목록도 훨씬 깔끔해지고 보기 좋아졌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몰랐을 때 정말 별 방법을 다 써봤습니다. 레이어를 이렇게 저렇게 합치기도 해보고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해봤죠. 그런데 생각보다 해결방법이 너무 간단해서 허무하기까지 하더군요. 여러분들은 저처럼 헤메지 마시고 통과레이어로 광명찾으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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