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용한 생활정보/그림관련 책 리뷰

[만화 원근법, 투시도법 서적 추천] 공간퍼스의 기본 |Art마스터 시리즈

by 우선 W_seon 2019. 12. 13.


만화 배경을 그릴 때 필요한 원근법, 투시도법에 대한 책 아트마스터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공간퍼스의 기본]입니다. 일단 원근법=투시도법=퍼스는 다 같은 말입니다. 사실 초보자들은 이 용어에서부터 헷갈리는데(어디서 들어보긴 했는데 이게 다 다른 말인지 같은 말인지조차 헷갈림@_@) 이 책은 그 부분에서부터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기본편

실전편(실외그리기)

실전편2(실내그리기)

응용편


기본편에서는 원근법의 기초인 아이레벨(눈높이), 소실점과 투시선, 1점 투시, 2점 투시, 3점 투시 등을 설명하는데, 기본적으로 이 책의 설명은 매우 쉽습니다.

글보다는 그림이 많고, 그림예제로 직접 보여주며 쉽게 설명하는 식입니다. 저도 투시도법 공부하려고 이런저런 책을 봤었는데, 글이 많아서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론 부분을 글로 봐봐야 솔직히 이해하기가 어렵죠... 그러나 이 책, [공간퍼스의 기본]은 이론을 그림으로 보여주며 직접 설명하니까 쉽게 이해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그냥 책을 따라하기만 하면 뚝딱, 하고 꽤 그럴듯한 배경을 그릴 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대체로 모든 내용이 STEP1, STEP2, STEP3...식으로 되어있어서 책의 스텝을 따라가다보면 생각보다 쉽게 배경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1점 투시란 이런 거다~하고 설명하고 지나가는 게 아니라 1점 투시는 이런거다~라고 설명 한번하고, 만화에서 많이 쓰이는 1점 투시 교실풍경, 길거리 예제를 순서에 맞춰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정말 좋았던 부분은 각 시점별로 분할법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이런 분할 방법이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보통 이렇게 똑같은 길이로 도형을 3등분, 4등분한다면 직접 길이를 재거나 그냥 느낌(?)으로 도형의 길이를 놔눴는데, 2점 투시나 3점 투시의 경우 단순히 길이를 재서 도형을 분할할 수 없죠. 1점 투시는 그나마 평면적이지만 2점투시, 3점투시로 들어가면 좀 더 입체감이 생겨서 거리감이 실제와 다르니까요.(안쪽에 있는게 짧아보이고, 앞쪽에 있는 게 길어보이지만 안쪽 길이가 생각보다 길고, 앞쪽의 길이는 실제로는 안쪽 길이와 같거나 짧을 수 있다=원근법) 그러나 이 방법대로 도형을 분할한다면 같은 길이로 도형을 분할 할 수 있습니다.




이 분할법을 잘 응용하면 아래의 그림처럼 창문을 그리거나 바닥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창문과 바닥의 무늬 모두 단순하게 보면 길이가 달라보이지만 실제로는 전부 길이가 같습니다. 원근법으로 보면 길이가 달라보이기 때문에 이 분할법을 알면 보다 입체적으로 배경을 그릴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든 방법은 책에서 설명하는대로 STEP 순서에 따라 따라그리기만 하면됩니다. 실제로 예제를 따라그리며 익히는 방식이라 정말 이해하기 쉽습니다.




지금까지 보여드린 내용은 기본편에 나오는 내용이고, 이후에 나오는 실전편1, 2도 구성 자체는 같습니다. 기본편에서 배운 기초를 바탕으로 실전편에서는 조금씩 더 어려운 배경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실전편에 나오는 예제들이 모두 만화에 나올 법한 배경이기 때문에 만화를 그리시는 분들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뒤편의 응용편에서는 지금까지 그린 배경 안에 '사람'을 배치하는 방법과 빛의 위치에 따라 그림자가 어떻게 생기고, 원근법을 적용해 그림자를 모양에 맞게 그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응용편은 말그대로 '응용'이라 설명이 좀 간단하게 넘어가는 편입니다. 그러나 기본편부터 실전편까지 쭉 따라왔다면 응용은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부록으로 평균키와 기본 소품들의 크기를 대략적으로 비교해줍니다. 예를들어, 사람이 섰을 때 책상의 길이, 의자의 길이, 샤워기의 길이, 차와 사람의 크기 차이 등등 실제 사물들과 평균키의 사람을 비교해서 보여주는데 이게 생각보다 유용합니다.



전체평

설명보다는 직접 예제를 따라 그리는 방식으로 되있기 때문에 원근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설명만 많은 원근법 책을 한번 봤었는데 뭔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됐었다? 그럼 이책을 보세요.

그리고 예제를 직접 따라 그리다보면 쉽게 꽤 그럴듯한 배경을 그릴 수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올라갑니다. 늘 배경을 못그려서 '난 배경을 못그려...'라고 스스로를 단정짓고 배경을 안그리셨던 분들께 특히 추천합니다. 기본편만 따라하셔도 '어? 나도 배경을 꽤 잘 그리잖아?'로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평소 배경에 대한 자심감이 없으셨던 분들께 특히 이 책을 추천합니다!


댓글